부기 나이트: Boogie Nights, 1997

이 롱테이크 오프닝 진짜 맛있고 멋지다. 다시 봐도 조음.17살인가 어쨌든 학생이라고 해서 내 눈이 잘못된 줄 알았는데 마크 윌버그가 20대 후반이었을 때 찍은 것이라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 설거지를 하던 에디가 포르노 스타 덕 디글러로 새롭게 탄생하는 역사적 순간.롤러걸(눈물) 굉장히 청량하다롤러걸(눈물) 굉장히 청량하다그리고 여기는 가족의 탄생. 어디서든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고 안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계속 올라가는 에디. 영화 속에서 가장 맑은 모습.계속 올라가는 에디. 영화 속에서 가장 맑은 모습.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진짜 칭따 같아서 깜짝 놀랐어. 이 영화 이후에도 매그놀리아, 펀치드랭크 러브, 마스터까지 감독과 계속 함께한 것은 이유가 있다.대사 한마디 하는 중에도 튀어나온 배 위로 올라간 옷자락을 잡아당기는 이 디테일에 미쳐버리는……스코티의 등장부터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내겐 남자 주인공이었다.이 장면을 너무 외설적으로 담지 않아서 다행이야. 오히려 좀 멋있다이 장면을 너무 외설적으로 담지 않아서 다행이야. 오히려 좀 멋있다정말 끝까지 왜 그래…라며 실소하는 엔딩PTA는 어떻게 교주가 됐느냐고 했지만 27세로 만들었다는 이 영화의 모든 캐릭터와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특히 줄리앙·무어와 롤러 걸 역의 헤더, 그레이엄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만다. 충분하지 않나 생각보다 값싼 것에 생각보다 당황하는 수준이다.포르노 스타의 성공과 몰락을 생각하며 가볍게 보기에는 러닝 타임이 2시간 반이라 조금 힘들겠네.결핍과 결함 있는 삶에서 그 감정을 완전히 느끼고 갈망하는 사람만이 서로를 알고 가치를 느낀다.불완전한 내 인생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여기저기 찾아 잘 보고 하나의 길만 뚫고 집착도 하고 궁금한 노력하고 보는 게 인생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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