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부해야 할 것이 근육입니다. 이 공부는 근골격계에 관한 공부를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꼭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근골격계 질환 평가를 하려면 근육을 알아야 말이 됩니다. 가장 간단하게 근골격계를 공부한다면 기본적으로 muscle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신경계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관절 계통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움직이는지, 즉 바이오 메카닉에 대한 공부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근골격계에 대한 지원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심장이나 폐 기능, 호르몬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면 근골격계에 대한 공부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과대학, 한의학대학, 물리치료학과 등에서 근육에 대한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학부 시절에 해부학을 배웠고 졸업하고 나서도 여기저기서 강의를 많이 쫓아다녔습니다. 같은 강의를 여러 번 들어봤는데 아쉬웠던 게 대체적으로 이론적인 것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까 머릿속에서 뭘 배웠는지는 알겠지만 실제로 임상에서 환자를 접하다 보면 이 근육이 어디에 있는지 실제로 만져지지 않거나 해당 근육이 단축 상태인지 이완 상태인지 평가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식의 공부는 머릿속에서 끝나는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로컬에서 임상을 실시하는 의사들은 모두 치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실시할지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환자들에게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근육에 대한 기초적인 것들을 블로그에서 한번 접해보려고 합니다.
근골격계를 시작해 보면 수백 권의 책이 넘쳐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책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서 공부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먼저 Myofascial Pain Syndrome(줄여서 MPS)라는 책은 바이블하게 만들 가치가 있습니다. 시중에 존재하는 근육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이 책을 원류로 탄생했고 비슷한 아류로 20권 이상이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책의 대부분은 MPS 책을 요약하거나 책에 몇 가지 기법을 추가하거나 그림을 보완하는 책입니다. 임상근육학이라는 책도 최호영이라는 양방의사가 MPS 책을 요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래블의 MPS 책은 두 권으로 만들어졌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임상근육학이라는 책을 한 권으로 보면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책은 켄달이라는 사람에 의해 세워진 ‘근육평가에 의한 자세교정 및 통증치료’라는 것으로 기본서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물리치료학과에서 강의교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책입니다. 자세를 평가하고 근력을 평가할 때 기초적으로 읽는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막경선 해부학이라는 책은 토마스 마이어라는 롤퍼(롤핑하는 사람을 가리킨다)에 의해 쓰여진 것입니다.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이 있어요. 근육이 단축되거나 느슨해지거나 찌그러지는 등의 형태를 갖게 되는 것은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근막경선해부학의 내용 중 일부는 한의사의 사고적 외연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 우리 몸을 연결시키는 경락체계, 경근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경근체제와 토마스 마이어는 근육을 이렇게 바라보았습니다. 연쇄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Train, 즉 철도처럼 근육이 연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근육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말단부에 있는 근육이 체간부에게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다리 근육이 머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을 설명한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의 자세가 불균형 상태에 있을 때 어떤 근육이 더 늘어나고 있고 어떤 근육이 단축되어 있거나 하는 것을 라인별로 분석하는 데는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로 롤퍼들이 본 도서를 많이 참고한다고 들었어요.
그 다른 책을 봅시다. “The Muscle”과 “ID촉진 법”,”클리니컬 마사지”등의 책은 근육을 하나하나 분류하고 근육의 기시와 마침표, 해부학적 근육의 형태 등을 촉지할 때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할지에 대한 책입니다. 이론보다는 더 실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이해하세요. “Auto Stretching”라는 책은 근육을 치료할 때, 자세 유지통으로 작용하거나 레드 머슬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또, 병리학적 상황에서 단축되는 짧아집니다만, 스트레칭을 하거나 근육을 풀고 정상적인 근육의 길이를 회복하고 근력을 회복시키고 스트레칭하는 기법에 대한 이야기가 담고 있습니다. “통증 유발점의 도수 치료”라는 책은 LeonChaitow라는 사람이 쓴 책입니다. 접골 의학자인 그는 너무 책에 쓰는 솜씨가 좋습니다. 계속해서 책을 내고 있지만 MET등에 대해서 아주 잘 정리하고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래블의 MPS책을 자신만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자신이 많이 사용하는 근에너지 기법을 좀 더 추가하고 두었습니다.
그 외의 책을 살펴봅시다. ‘The Muscle’이나 ‘ID 촉진술’, ‘크리니컬 마사지’ 등의 책은 근육을 하나하나 분류하여 근육의 기시와 종지부, 해부학적 근육의 형태 등을 촉지할 때 어느 것에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하는지에 대한 책입니다. 이론보다는 더 실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이해해 주세요. ‘Auto Stretching’이라는 책은 근육을 치료할 때 자세 유지근으로 작용하거나 레드 머슬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또 병리학적 상황에서 단축되고 짧아지지만 스트레칭을 시키거나 근육을 이완시켜 정상 근육의 길이를 회복하고 근력을 회복시켜 스트레칭하는 기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통증유발점 도수치료라는 책은 Leon Chaitow라는 사람이 쓴 책입니다. 정골의학자인 그는 책에 대한 글쓰기를 아주 잘합니다. 지금도계속해서책을내고있는데,MET등에대해서아주잘정리해서자료를제공하고있습니다. 트래블 MPS 책을 나만의 관점에서 보고 정리해서 내가 많이 쓰는 근에너지 기법을 좀 더 추가해놨어요.
“운동 손상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는 셜리라는 물리 치료사가 쓴 책입니다. 기본적인 근육학적 지식과 생체 역학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보니까 환자의 체형을 이해하거나 평가하거나 치료하는 데 임상가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기본이 된 상태에서 지나친 운동성과 저 운동성의 패턴을 구분하고 평가하고 치료적인 자기 교정 운동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현재 운동 손상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라는 1권과 손발, 목뼈와 척추 운동계 손해사 증후군이라는 2권까지 출판되고 있습니다. 1권이 엄한 운동성, 저 운동성, PICR(Path of Instantaneous Center of Rotation, 순간 회전 중심 경로)등의 기본 이론이 포함됐으며 2권에서는 1권에서 다루지 않은 작은 관절과 흉추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의학회 산하 대한 척추 신경 추나 학회에서 강의가 자주 있습니다. 부천 자생 한방 병원장의 남·한우 박사에 따른 강의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응용근신경학이라는 책은 AK의 책을 번역한 것입니다. Applied Kinesioloy라는 두 권의 책이 있습니다. 한권은 시놉시스라고 온몸에 대한 책입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한의사가 공부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치과의사들이 많이 공부하는 분야로 턱관절 파트가 있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의 또 다른 패러다임인 것 같은데 비셀로소매틱리플렉스, 소마토비셀라리플렉스라는 개념을 가지고 와서 근골격계와 내장계와 근육과 혈을 연관지어 만든 책이기 때문에 한의사라면 흥미를 가져볼 만합니다. 다만 오링 테스트를 많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